[실전투자대회]티씨케이·TSC 멤시스 차익 실현.. 우 차장 당일수익 최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880선을 눈앞에 둔 1979.29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단 6종목만을 매매하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익률 역시 모두 1%이내의 등락폭을 기록, 누적 수익률 순위에도 변화가 없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티씨케이 TSC 멤시스 등 2종목을 전량 매매하고 휴맥스를 신규매수해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 차장은 이날 전량 매도한 티씨케이 TSC 멤시스에서 101만원의 차액을 실현하고 휴맥스에서도 10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손실 폭도 -4%이내로 줄어들었다.

반면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은 보유종목 국순당이 2%이상 하락한 탓에 참가자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순당은 상반기 막걸리 소비량 급증에 따라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최근 일제히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기관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73일째인 4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지역난방공사를 신규매수해 18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강 부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77.08%.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익 성장률과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2014년까지 생산 설비들이 순차적으로 추가 가동될 전망이라며 생산시설 가동이 곧바로 매출액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역시 올해 대비 3배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천종합에너지 지분가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보유종목 SK에너지가 베트남 원유층을 추가 발견했다는 소식도 누적 수익률 상승에 한 몫했다. SK에너지는 지난 3일 2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15-1/05 광구'에서 2차 탐사정 시추 결과 원유층을 발견다고 발표한바 있다.

다만 현대제철 온미디어 한진해운 등의 동반 약세로 당일 수익률은 0.23%에 그쳤다.

2위 이강인 SK증권 차장은 2거래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누적 수익률 16%대에 올라섰다. 이날 이 차장의 보유종목 중 대우증권 KB금융 등 금융주들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대우증권은 올해 하반기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1.72% 오름폭을 기록했고, KB금융은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3%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빛과 전자를 전량 매도해 21만원의 차액을 실현했으나 신규매수한 한솔홈데코에서 손실을 기록해 누적 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이어 보유종목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마감해 손실이 8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임철영 기자 cy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