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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순환매 대응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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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코스피지수가 상승 시도를 지속하며 순환매장세를 보이고 있다. G3 리스크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하방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상단 저항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극복하게 할 만한 모멘텀도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9포인트 내린 1770.88로 장을 마감했지만 업종별로는 대형은행과 보험, 기계 등에 관심이 몰리는 빠른 순환매가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순환매 움직임의 수혜를 입을 종목들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 부진한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만큼 조정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기관의 수급상황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빠른 순환매와 그로 인한 주가차별화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과 수급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즉, 인플레이션 수혜주, 하반기 이익모멘텀 개선업종, 신성장동력 관련테마주, 가격메리트를 보유한 중소형주 등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단기적으로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관심도를 높여볼 만한 중소형주를 선정할 때는 우선적으로 수급 측면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지, 밸류에이션 매력과 향후 실적증가율이 양호한 지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당사가 선정한 저평가된 중소형주로는 주성엔지니어링, 대웅제약, STX조선해양, 티씨케이, S&T중공업, GS홈쇼핑, 심텍,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수급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다 최근까지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어닝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중소형주 실적시즌에 대비한 길목지키기 종목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에 의한 주가부양은 주도주가 부각되기 힘들다는 한계성을 가진다. 꾸준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ADR이 제한적인 반등(92%)에 머무르고 있다. 즉 주도주를 중심축으로 매기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대형주간의 매기 이동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인 것. 아직은 순환매를 상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지난 2일 이후 외국인이 총 2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은 1조원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증권 철강금속 건설 기계 금융 유통 의약품 등이다. 이 중 의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외국인도 동반 순매수한 업종이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철강금속 건설 기계 유통업종의 경우 주가는 상승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차츰 약화되고 있어 매수 타이밍을 한템포 늦출 필요가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끝나는 8월 이후에는 특별히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변수가 없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7월 초반과 마찬가지로 경기지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지표는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쉽사리 돌아설 가능성이 적은데다 7월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뉴욕증시도 비슷한데 여전히 고용과 소비의 회복세가 더딘데다 제조업도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닝시즌이 끝나면 국내증시가 다소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월 경상수지 흑자는 50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53억8000만 달러)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수출 중심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어닝시즌 이후 조정이 온다면 또 한번의 매수기회로 삼아도 무리는 없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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