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돈 못받고 떼일 처지 놓인 코스닥 기업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기업사냥꾼에게 코스닥 기업의 경영권과 지분을 매각한 한 기업이 난처한 사정에 처했다. 2년동안 자금을 회수 못하다가 결국 떼일 판이다.
그 주인공은
레드캡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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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달 30일 이 회사는 39억원의 주식 매각대금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1월 자회사였던 액티패스(현 액티투오)지분 121만주를 이노버티브홀딩스에 14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레드캡어는 매각자금을 그해 말까지 완납받기로 했지만 9월부터 조금씩 지급기일이 연기되기 시작했다.
어느덧 지난해 12월까지 연장된 납부 시점은 다시 지난 6월30일까지 6개월 연기됐다. 결국 최초 계약금과 1,2차 중도금 잔금으로 4번에 걸쳐 지급 예정이던 것이 지난 7월에는 계약금과 11차례의 중도금 잔금 등 14차례에 걸쳐 나눠 올해 말까지 지급되는 것으로 수정됐다. 계약 변경 공시만도 18번이나 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지난 반기 결산시에는 회계법인에서 문제를 삼았다. 자금 회수 여부에 의문이 부여된 것이다. 어쩔수 없이 레드캡투어는 미수령금액 39억원을 모두 대손충당 처리했다.
하지만 미회수 자금을 돌려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남은 주식에 대해 질권을 설정한 상태지만 액티투오의 기업가치는 사실상 전무하다. 지난 7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때문이다.
게다가 이노버티브홀딩스의 경우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은 물론 경영이 심각한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 4월초 전 액티투어 대표 겸 현 이노버티브홀딩스 대표의 횡령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1000억원대 횡령 및 700억원대 회사 손해 혐의로 박 전대표를 구속한 상태다.
한편 레드캡투어 측은 "최대한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며 "더이상 회사에 미치는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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