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내리면 국내금값 그램당 400원 하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국제 금시세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세로 국내 금값은 뒷걸음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상장된 미니금선물 투자자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국제 금 시세가 오른다고 무조건 '매수' 포지션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 일자별 금 현물 가격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3.78달러에서 1309.34달러로 15.56달러(1.2%) 오른 반면 국내 금값은 그램당 4만8050원에서 4만7590원으로 460원(-0.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24.8원 떨어져 국제금값 상승분을 까먹고 오히려 가격을 떨어트린 것이다.

환율은 국내 금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그램 단위로 표시되는 국내 금 가격은 온스 단위로 표시되는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서 계산한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309달러에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에서 1130원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국내 금값은 그램당 420원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실제로 지난 1일 한국거래소 고시 국제 금 종가는 1309.34달러였고, 이날 하루 동안에만 원·달러 환율은 9.8원 하락했다.


환율 10원 하락에 금값 그램당 420원 하락. 이는 미니금선물 한계약이 100g임을 감안하면 환율 10원 하락시 국내 금 선물가격에 한 계약당 4만2000원 만큼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물론 직접 금 선물 가격을 떨어트리는 것은 아니지만 만기 때 결제되는 금 현물 가격의 변동은 선물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AD

이에 대해 삼성선물 김나현 연구원은 "달러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떨어트려 국내 금값 상승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환율이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뉴욕 금선물 시장과의 차익거래를 유도하는 투자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환율이 국내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재우 기자 jjw@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재우 기자 jjw@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