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웨이퍼 23.6% 성장…내년 13%로 떨어져
올해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지난해보다 23.6% 증가할 전망
2011년 13% 성장 후 매년 10%안팎 증가해 2014년까지 39.3% 늘 듯
최소 2015년까지 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서 12인치가 대세가 될 전망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3.6%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용 웨이퍼 출하량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 13% 증가에 그친 뒤, 2014년까지 매년 연 평균 10% 안팎 늘어 4년 간 총 39.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최소 2015년까지는 기술과 비용 문제로 인해 12인치 반도체용 웨이퍼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용 웨이퍼 출하량은 89억 평방인치로, 지난해(72억 평방인치)에 비해 23.6% 늘 것으로 전망됐다. 렌 젤리넥(Len Jelinek) 아이서플라이 수석연구원은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웨이퍼 생산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충격을 극복했다"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상 장부에 충분한 주문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는 그러나 2011년에는 반도체용 웨이퍼의 성장 속도가 올해만큼 이르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젤리넥 수석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13% 정도 늘어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웨이퍼 시장이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기록해 2014년에는 124억 평방인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반도체용 웨이퍼는 올해 8인치에서 12인치로 시장의 흐름이 이동한 후, 기술 및 비용 문제로 최소 2015년까지 12인치가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체는 이 기간 12인치 생산공정의 캐파를 늘리며 생산량을 증대하는데 치중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투자규모가 지난해 73억달러에서 올해 2.7배 늘어난 1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25% 증가에 그쳐 24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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