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4년 최고치에도 의혹 남아..수급불안 여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분기재고량 보고서의 미국 옥수수 총재고량이 전망치보다 크게 증가해 옥수수가 가격이 장중 5%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재고량에 신곡(New Crop)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있었고, 중국과 남미라는 변수가 남아있어 향후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12월만기 옥수수는 부쉘당 전일대비 9.25센트(1.83%) 하락한 4.95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옥수수는 장중 한때 4.7825달러까지 떨어져 8월13일 이후 최저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건조한 기후로 인한 미국지역 작황 우려와 밀 가격 급등세가 더해져 9월초 이미 2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연출했었다.

USDA가 이날 발표한 분기재고량 보고서에 의하면 9월1일 기준 미국 옥수수 총 재고량은 17억800만부쉘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통신 전망치 13억5000만~14억8900만부쉘을 크게 상회하는 4년래 최고치다. 공급불안 우려를 해소시켜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재고량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보고서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옥수수 재정년도(marketing year)가 시작되는 9월1일을 기준으로 하는 분기재고량 보고서에는 신곡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올해는 유난히 수확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이번 발표치에 신곡재고량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신곡이 재고량에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고, 라보뱅크도 "이번 분기재고량 보고서는 확인할 수 없는 의혹을 많이 남겼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분기재고량 보고서가 의혹을 남기면서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을 지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여기에 타이트한 기말재고율과 남미·중국 작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선물 한성민 차장은 "지난 9월발표된 월간수급보고서의 2010~2011 기말재고율이 8%였고, 6%까지도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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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10월1일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연휴를 앞두고 투기수요가 포지션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량도 상당하고 수급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은 탄탄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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