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號' 대우인터 출범 '조화 강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동희號' 대우인터내셔널이 새롭게 출범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오전 9시 서울 대한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대한 높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준비하고 이를 구체화 하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일성을 토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조화와 변화를 통한 기업가치 승화와 발전 ▲내적 충실과 외적 성장 ▲경영 역량의 강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조화와 변화를 경영의 최우선 기본가치로 설정했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만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와 장점들을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포스코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이 부회장은 취임 전 매각 과정에서 어수선해진 대우인터내셔널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스킨십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달 20일 서울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13층에 집무실을 마련한 이 부회장은 대우 인터내셔널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상하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직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인사했다. 인재 중심인 상사 특성을 고려한 행보다.
또한 신영권 전무 등 포스코 출신 임원급 3명을 선임한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경영진과 화합을 택했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추천된 김재용 사장과 마영남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재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김광수 산은지주 이사회 의장 남효응 성일건설 회장 정병문 김&장 변호사 등이 재 선임됐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서로 다른 사내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문화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PMI(Post Merger Integration)추진단에 소속돼 있던 5~6명의 포스코 직원과 대우인터내셔널 직원을 뽑아 4개의 사업 협력단도 구성했다.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사업단은 철강, 건설, 발전, IT,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등 패밀리사의 다양한 사업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키지 모델을 개발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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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축사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패밀리가 됨으로써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귀중한 인재와 사업경험을, 대우 인터내셔널은 포스코라는 든든한 파트너요 후원자를 가지게 됐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패밀리 비전 2020, 포스코 패밀리 3.0을 펼쳐가는데 선봉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포스코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등 포스코 계열사 사장단 및 포스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포스코 패밀리의 탄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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