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청와대 주방장에 지시..직원식당엔 배추김치 그대로 나와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주방장에게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30일 청와대가 전했다.
전방 군부대에서 여름철 배추값이 오를 때 양배추김치가 배식되긴 했지만, 배추값 상승에 따라 대통령 밥상에서 양배추김치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는 양배추김치 배식을 강요하지 말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청와대 구내식당 아침식사에는 배추김치가 배식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물가에서는 특히 농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국민들의 부담이 더 컸다. 기온이 떨어지면 농수산물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관련 부처에서 물가 특히 생활물가에 대해 관심갖고 챙겨달라"고 당부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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