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상대 언론중재위 제소 급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포털사이트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포털사이트에도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이 적용되면서 포털사이트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중재위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한 언론중재위 조정·중재 청구 건수는 지난해 152건에 불과했으나 올 8월 현재 747건으로 5배 가량 급증했다.

제소 건수는 네이버가 2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음 192건, 네이트 183건, 야후 113건 등 순이었다.

사건별로는 조정이 835건, 중재가 64건이었다. 조정의 경우 전체 청구 건수의 73.7％에 해당하는 615건이 취하됐고, 중재의 경우 63건에 대해 중재 결정이 내려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