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뒤 갑작스레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복구 작업은 더뎌지고 있지만 이들을 돕고자 하는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번 물난리도 사실상 인재(人災)였다. 산발적인 호우일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최고 300 ㎜를 육박하는 초유의 물폭탄이 퍼부어졌다.
화곡동의 한 주민도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집기들을 보면서 이게 추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간곡히 촉구했다. 이들은 지원금에 대한 말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돈 몇 푼 주고 정신적인 피해까지 보상할 수 있겠냐는 게 이들의 반문이다.
또한 폭우로 인해 지하철이 무정차 운행하거나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도로가 빗물로 가득차,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지하철까지 끊겨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한 시민은 "비가 많이 오긴 했으나 시 자체적으로 대비책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며 "비가 많이와 자동차들도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지하철 마저 끊기면 발목 잡힌 시민들은 어떻게 움직이라는 건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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