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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재단 '금요일에 과학터치', 과학 대중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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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좋은 강연을 직접 해주시는 훌륭하신 선생님과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통해 아이가 하루하루 과학에 흥미를 더하고 있어 정말 뿌듯합니다."
"과학에 대한 배고픔을 맛있게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과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과학을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쉽게 풀어내는 강연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2년부터 진행중인 '금요일에 과학터치'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국민 세금으로 연구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널리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매주 금요일마다 연구자가 나노기술,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알기 쉽게 강연하고,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사진 등과 함께 설명한다.

서울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좋은 반응을 얻어 지금은 부산과 대전,광주, 대구 지역에서 매주 열린다.

강의 주제는 첨단 과학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실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강단에 선다.
지난 17일 서울지역에서 열린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맡은 과학자는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교수. 오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 어디까지 왔는가'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의학기술로 대두중인 줄기세포 재생의학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배아줄기 세포와 거의 똑같은 비배아줄기세포를 자기피부세포나 장기세포에서 얻어낼 수 있는 역분화 기술과 응용연구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 교수는 기능성세포치료센터의 소장으로, 실제로 비배아성 줄기세포의 응용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오 교수의 연구팀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 연구팀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과학연구 성과를 나누려는 한국연구재단의 이 같은 시도는 대중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이 시작됐을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열성팬'이 있을 정도다. 토요일에도 강연을 개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강연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책에서 보고 흥미를 느꼈던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었다"며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이나 궁금했던 것을 질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강연을 들은 뒤 집에 돌아가며 관심 있었던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며 "과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기 위해 금요일마다 아이와 함께 강연을 들으러 와야겠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서울시 교육청과 '금요일에 과학터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맺는 등 향후 '금요일에 과학터치'가 지역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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