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송명근 교수, "보건연 최종보고서, 일부러 왜곡"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자신이 개발한 대동맥 판막 수술기구의 안전성에 대해 수년 째 논란 중인 건국대 송명근 교수(건대병원 흉부외과)에 대해 이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정부연구기관의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는 송명근 교수로부터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의 의무기록 분석결과를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송 교수로부터 2007년 3월~2009년 11월에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 중 15명이 숨지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부작용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송명근 교수는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동맥 판막질환과 근부질환을 나누지 않은 채 계산해 높은 사망률을 도출했다”며 “수술 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맞지 않는 잣대를 적용해 유해사례로 판정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반박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판막질환으로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 356명 중 2명이 사망했고 단순 대동맥판막질환으로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는 136명이고 이 중 3년 추적사망은 1명에 불과해 사망률이 0.8%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유해사례와 관련해서도 송 교수는 “수술 후에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경미한 역류, 압력차도 모두 유해사례로 분류해 수치를 부풀렸다”며 “보건연이 CARVAR 수술을 사장시키기 위해 일부 자료만을 취사선택해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가 있는 것처럼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미 외국에서도 특허와 인증을 받은 CARVAR 수술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수입 의료기기에 의해 역차별을 당하는 상황”이라며 “CARVAR 수술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한 의료보험 적용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CARVAR 수술은 송명근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재직시절 개발한 수술법으로 대동맥판막에 링을 삽입해 고정해 주는 방법이다.

이에 앞서 보건연 CARVAR수술위원회는 지난 2월 송 교수가 2007년 3월~2009년 11월 서울아산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CARVAR 수술 127건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26건, 사망자가 5건으로 집계돼 시술을 잠정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강경훈 기자 kwk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