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강세 과도 인식·헤지물량 vs 저가매수..소폭 조정흐름 보일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금통위에서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상당기간 금리동결이 예상됨에 따라 조정시 저가매수세 심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외인동향 등에 따라 출렁임은 있겠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하락한 112.7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12.78로 개장했다. 은행이 247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1349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2886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개인과 투신도 각각 555계약과 29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호조로 미주식상승과 아울러 미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전일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또한 전일에 이은 외인의 차익실현 매도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물량도 일부 나오는듯하다. 다만 저가매수도 유입되고 있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위아래 큰폭으로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시장 예상과 달리 금통위 금리동결로 그동안 인상을 반영했던 부분과 향후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로 금리가 큰폭으로 급락했다. 오늘은 전일 미국 고용지표 개선 영향으로 미국채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고 전일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이며 금리가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금통위 결과 정책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장기대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조정시마다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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