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의 '패기'냐, 일본의 '노련미'냐.
한장상(70)과 아오키 이사오(68) 등 한일 대표팀 단장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됐다. 두 단장은 9일 제주 해비치골프장(파72)에서 현대캐피탈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총상금 7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절대 질 수 없다"는 다부진 각오를 표명했다.
한일 양팀의 '선봉장' 김대현(22ㆍ하이트)과 이시카와 료(19)의 주도권 다툼도 만만치 않았다. 국내 상금랭킹 1위 김대현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컨디션도 최상"이라고 말했다. 일본 상금랭킹 1위 이시카와 역시 "한국과 일본은 맞대결을 통해 서로 레벨 업 해왔다"면서 "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는 첫날 포섬과 둘째날 포볼, 최종일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18개 홀을 모두 라운드 한 뒤 스코어로 이긴 팀을 결정함)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김대현이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과 함께 첫 조로 나서 일본의 오다 고메이와 오다 류이치와 맞붙는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다. 우승팀이 40만 달러, 진팀은 2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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