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학교 주변의 문구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컬러풍선'(접착제 모양의 부는 풍선) 2개 업체 5개 제품 (국산1,외산 4)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초산에틸이 7.1∼ 25.1 %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들 2개사 5개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환각,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하고 폐와 간, 심장에 나쁜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말 칼라풍선을 구입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구역,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기표원에 신고한데 따른 것. 기표원은 해당 조사결과를 각 시도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해당제품을 수입하거나 제조한 업체에 즉시 자진해 판매금지, 수거 또는 파기토록 조치했다. 또 전국 문구도소매연합회 등에도 문구점에서 칼라풍선을 판매하지 않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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