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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다시 1800..예단보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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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다시 1800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반등은 코스피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는 요인이다. 일단 1800을 터치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1800선 안착을 논하기에는 아직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다. 아직까지 기존 악재(글로벌 더블딥 우려, 추가 상승모멘텀 부재 등)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 및 금통위 회의에 대한 부담으로 1800선에 대한 저항 역시 만만치 않다.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근처에 올라서면서 펀드환매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수급적인 변수와 아직은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웃돌 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예단하는 투자보다 시장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단기적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파도타기를 잘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단기매매에 능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이런 상황에선 쉬는 것이 버는 것일 수 있다.

종목별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어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부국증권은 최근 낙폭 과대업종(철강, 해운, 전기전자) 및 정책 수혜가 기대되며 업황개선이 전망되는 업종(바이오, 제약, 화학)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물지표간의 불일치로 말미암아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모멘텀 확보를 통한 미증시의 기조적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로 증시에는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간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것은 달가운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스프레드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에도 시장은 1800선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이다. 1800선 안착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응 전략은 지난주와 같다. 전기전자는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유통은 중국과 내수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지주사의 상승이 빈자리 메우기였는지 아니면 지주사가 가진 매력 때문인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모든 섹터의 상승은 공존할 수가 없다. 시중 자금상황이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추석 전까지는 방향성이 드러날 가능성이 낮다. 추석을 지나면서 3분기 실적도 윤곽이 잡혀가고, 4분기 경제에 대한 전망도 보다 확실해 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섹터를 매매한다는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이번주는 미국 노동절 휴가와 함께 지난주와 달리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많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이로인해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고조되는 가운데 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주 역시 미 증시는 정책효과 성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번주 국내증시도 대외 불안요인의 완화로 외국인 매수세가 예상되면서 1800선 돌파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아직까지 기존 악재(글로벌 더블딥 우려, 추가 상승모멘텀 부재 등)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 및 금통위 회의에 대한 부담으로 1800선에 대한 저항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최근 낙폭 과대업종(철강, 해운, 전기전자) 및 정책 수혜가 기대되며 업황개선이 전망되는 업종(바이오, 제약, 화학)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이번주 코스피는 1800선 돌파시도가 예상된다. 아직은 확실한 모멘텀이 부족해 1800선 고지는 안착보다 터치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해도 시장 대처요령은 예단보다 대응 이 필요해 보인다. 해외변수 부담이 덜해지고,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도 중립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근처에 올라서면서 펀드환매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수급적인 변 수와 아직은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웃돌 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1800선 고지에 안착할 정도의 강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부침이 심하던 해외 변수가 중립적으로 변모한 가운데 현재로썬 돌발악재 출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전략상 예단보다 대응위주로 추세에 순응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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