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루비니 "고용지표 개선 충분한 수준 아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더블딥 우려가 다소 완화된 미국 경기에 대해 전문가들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주목된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꼬모호수에서 진행된 연례 암브로세티포럼에서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많은 유럽 국가들에 더블딥이 발생할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40%가 넘는다"면서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부문 고용이 늘어나지 않으며, 소비와 수출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한 하반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민간부문 고용이 6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만명 증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루비니는 "현재 실업률은 10%에 육박하지만 구직활동을 포기한 노동자·계약직 노동자 등을 포함하면 17% 수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고용과 내수 진작이 부진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고용 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부문에서 매달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하며,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년간 매달 3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야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학교 교수 역시 "지난 2001년부터 누적된 미국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66%에 달하며 이는 100%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는 절대 지속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스 베르너 신 독일 뮌헨 대학교 교수도 "미국인들은 지난 몇 년간 해외 조달 자금에 의지해 높였던 생활수준을 낮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