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LG 안방마님 조인성(35)이 역대 최초 포수 100타점을 달성했다.
조인성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 5-2로 앞선 7회 1사 1, 3루 타석서 상대 투수 김일엽의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3타점을 올리며 역대 프로야구 포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0년 박경완(SK)이 현대 소속으로 세운 95타점이다.
지난해 부상과 후배투수와의 불미스러운 사건 등으로 남긴 아쉬움은 씻어낸 지 오래다. 포수 최초 세 자릿수 타점을 올리며 ‘공격형 포수’의 새로운 롤 모델로 떠올랐다.
시즌 100타점은 역대 LG 소속 국내선수 가운데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10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2000년 스미스(100타점)와 2009년 페타지니(100타점) 둘 뿐이었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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