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성 산악인 오은선(블랙야크)이 자신의 칸첸중가(8586m) 정상 등극을 부정한 대한산악연맹의 발표에 다음 주 초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은선은 27일 국내 한 신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산악연맹의 회의가 의혹을 줄곧 제기한 산악인들을 포함한 연맹 이사들로 구성돼 공신력이 의심된다”며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부리나케 기자회견을 여는 건 지난 26일 대한산악연맹이 칸첸중가 정상을 밟은 산악인 6명과 함께 오은선의 등정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그의 정복 사실을 부정한 까닭이다.
대한산악연맹은 엄홍길(2000년 등정), 박영석(1999년), 한왕용(2002년), 김웅식(2001년), 김재수(2009년), 김창호(2010년) 등이 모여 가진 논의 끝에 “오은선이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에 드러난 지형을 실제 정상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은선이 직접 설명한 등반 과정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결론지었다. 정상 등극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데 뜻을 함께 한 셈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