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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진출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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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에 진출한다.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나 신세계보다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부지를 물색중"이라며 "이들 경쟁사와 같은 형태의 사업을 할지, 그렇지 않을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신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정지선 회장은 최근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 진출을 검토하도록 경영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울렛은 신세계가 여주 첼시아울렛에 이어 파주지역에 진행중이며, 롯데는 최근 파주지역 아울렛매장 착공에 들어갔다.

경 부회장은 또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추진 중인 백화점 사업과 관련, "시행사가 빠지고 대주단이 직접 들어오는 것으로 운영시스템이 바뀌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현재 사업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단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 부회장은 하반기 백화점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상반기 상당히 실적이 좋지 않아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인해 좋게 나왔다"며 하반기에는 이 같은 신장률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절대적인 매출신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 부회장은 킨텍스점의 오픈 의미에 대해서는 "목동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킨텍스점을 정지선 회장이 CEO가 된 뒤 처음 개점을 하는 점포로 봐도 무방하다"며 "이러다보니 회장께서는 공사 초기부터 자주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공사 초기부터 직접 관여하며 킨텍스점의 차별화에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우선 킨텍스점 바로 옆에 입점하는 홈플러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식품부문을 적극 강화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킨텍스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 300여평의 델리 매장이 입점하고, 압구정점의 대표적 식음료 코너들이 이곳에 들어왔다.

그런가하면 정 회장은 20여개의 명품 입점은 물론 문화센터와 이벤트까지 일일이 챙겼다는 게 경 부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킨텍스점을 찾아 최성 고양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매장을 돌고, 오전 10시 테이프커팅 행사를 마친 뒤 11시쯤 킨텍스점을 떠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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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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