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인기소설이 영화화 되는일이 흔해지면서 영화 개봉을 전후해 원작소설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소설은 영화에서 차마 다루지 못한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볼 수도 있고 영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도 있다. 또 영상과 글이라는 매체가 동일한 스토리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냈는지 비교하듯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예스24는 올 여름 원작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다시 한번, 혹은 영화의 재미를 책으로 다시 한번 간직하게 해줄 책 3권을 추천한다.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 '엑스페리먼트',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이끼', 26일 개봉하는 기대작 '골든 슬럼버' 3편의 영화를 책으로 만나보자.


1. 엑스페리먼트

인간 본성을 파헤치기 위한 실험 도중 발생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실험 스릴러로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의 원작소설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는 1971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실제 있었던 심리학 실험을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작품을 써내려갔다.


뒤셀도르프 대학교 일반심리학과 클라우스 톤 교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기 위한 심리 실험을 위해 신문 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그리고 14일간 이들을 고립시키기 위한 거대한 미로 같은 임시 감옥을 대학 건물 지하에 구성한다.


엄격한 심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표본들은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로 나뉘어 14일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처음에는 게임처럼 즐거웠던 실험이었지만 하루 이틀 지날수록 그들은 진짜 간수와 죄수가 되어간다. 실험 5일째. 결국 첫번째 살인이 발생하고 실험은 연구자의 통제를 벗어나 버리는데….


2. 이끼 전5권 세트


'야후'라는 걸작으로 1999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 그가 오랜 침묵 끝에 온라인전용만화잡지 만끽(www.mankick.com)에 선보인 잔혹 스릴러 '이끼'는 연재 초반부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관심을 모았고 사이트 인지도 및 홍보 부족에도 불구하고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내가 했던 일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카르마의 법칙을 통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치밀한 구조와 거칠지만 힘이 느껴지는 그림, 영화적 연출로 인해 독자들은 인간본성에 대한 공포를 적나라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3. 골든 슬럼버 :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일본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아온 이사카 코타로. 그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암살범 누명을 쓴 한 남자의 3일을 기록한 이 소설로 작가는 2008년 4월에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에는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데뷔초부터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히 수상에 실패했던 그가 이번에야말로 평단과 독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것이다.

AD

어느 날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을 그린 이 소설은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 전개와 치밀한 복선, 퍼즐식 구성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소설 초반에 흩뿌린 파편 같은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카드로 작용하거나, 전반부에서 나온 어떤 인물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후반부에서 예기치 못한 실마리가 되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과정이 반복되는, 놀라운 플롯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종서 기자 js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