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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회장 "정중동 끝...공격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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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후 3년만에 현대백 킨텍스점 출점.."2조2000억 투입 2015년 점포수 18개로"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38ㆍ사진)의 향후 경영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개점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 정 회장 부임 후 첫 출점이라는 점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그룹 회장에 오른 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정중동(靜中動)'행보 때문에 항상 베일에 쌓여 있었다. 2007년말 아버지인 정몽근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정 회장이 부임할 때만 해도 재계는 그의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예견했다. 하지만 그는 한동안 오너십과 전문경영의 이원체제를 유지하며 외부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런 정 회장의 행보는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ㆍ태평양소매업자대회' 개막식에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등과 나란히 행사에 참석, 주목을 받았다.

2개월 뒤인 12월에는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도 마련했다. 당시 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경청호 그룹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신규 백화점 출점'과 '인수합병(M&A)'을 위해 해마다 6000억원 이상을 쏟아붓겠다며 공격경영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올해 8월26일. 정 회장의 첫 작품인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 문을 열었다. 정 회장은 킨텍스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그는 킨텍스점을 320만명의 수도권 서북부지역 최대 명품백화점으로 육성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점에는 샤넬, 루이뷔통 등 20여개의 명품점이 입점했다.
정 회장은 킨텍스점 오픈에 이어 공격행보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청주점(2012년), 양재점(2013년), 광교점과 안산점(2014년), 아산점(2015년) 등 매년 1~2개의 신규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현대백화점의 점포 수는 2015년 18개로 늘어난다. 투자금액만 2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백화점측 설명이다.

이처럼 정 회장이 유통가의 정면에 부상하면서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국내 유통 라이벌 '빅3'간 선의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킨텍스점은 연면적 8만7339㎡(약 2만6420평)로 킨텍스 레이킨스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인근에는 아시아 최대인 99만4756㎡(약 30만평) 규모의 게임 테마파크 '한류우드'가 조성되고, 이에 맞먹는 크기의 호수공원이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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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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