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vs차익실현..기간조정양상..캐리수요 유효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반전한데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현 기준금리 수준이 국내외 금융경제여건에 비춰볼때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차익실현욕구가 강한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다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어 장을 지지하고 있다. 개장초 관망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저가매수와 차익실현 욕구가 맞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료혼조속에 위아래 모두 막힐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캐리수요가 유효해 매도보다는 매수가 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보합인 3.57%와 4.11%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2.09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2.06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6152계약을 순매도중이다. 투신도 222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과 외국인이 각각 2761계약과 268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현물거래가 뜸하다. 선물시장에서는 은행이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것을 외국인이 받는 정도”라며 “관심사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 지속여부와 20년 비경재입찰 마무리로 인한 커브 플래트닝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의 상승으로 약보합권에 출발했으나 외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로 나서면서 바로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현물로는 국고5년물로 보합팔자매물 정도가 나오고 있다”며 “장초반 외인의 선물 순매수와 은행권 대량순매도가 부딪히고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섣불리 매수나 매도를 하기보다는 장후반 종가에 포인트를 맞추는 상황이라 장중포지션구축에는 다들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일부 지표채권을 제외하고는 체결이 저조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 매수시 3일 캐리 이점이 있어 1.5년이상 캐리용 매수세가 유입될것으로 보여 매도보다는 매수가 편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는 “외인 행보가 오락가락해서 좀처럼 밀리지 않는 장이다. 결국 별반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인 포지션에 따라 결정될듯 싶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미증시 반등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출발후 외인이 대량매수에 나서며 보합선을 회복했다”며 “금일 발표예정인 9월 국채발행계획과 월말지표발표등을 앞두고 있어 대부분 관망하는 가운데 위아래로 소폭 등락할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중수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시그널과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재료들이 있어 어느한 쪽으로 쉽사리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밀리면 저가매수가 아직 유효한 상황인듯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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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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