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우리 지방 자치단체도 인접해 있는 국내 시도 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 "앞으로 세계 경제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국가단위 뿐 아니라 지역단위도 경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해안관광투자 활성화 방안은 우리경제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과 성장이라는 우리 지역경제의 사활이 달려있는 과제"라며 "남해안은 다도해로 대표되는 천해의 자연환경, 특유의 문화예술 자원 등 관광의 보고임에도 그 가치를 충분히 활용해오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장관은 "남해안관광투자 활성화 방안과 같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생산적인 협력과 소통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여수 엑스포 등 다가오는 해양시대의 유럽의 지중해 등 세계적인 유럽 관광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남해안 활성화 방안과 관련된 지자체들에 대해 "부산은 동아시아 물류중심지역으로 영화영상 중심의 도시, 국제 관광 컨벤션 중심,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업,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녹색성장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아시아 선두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상남도는 조선, 자동차 등을 통해 우리무역수지 흑자의 68%를 창출하는 등 세계적인 제조업 생산기지로서의 위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논의로 남해안 지역 450만명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협력해 보다 진척된 추진 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번 과제는 지역간의 칸막이와 장벽을 허물고 자체단체들이 스스로 협력해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우리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편 회의에 참석한 3개 자치단체장들은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민간기업들이 관광시설에 투자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관광시설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남해안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숙박시설 부족이라는 판단 하에 전남은 최근 22개 리조트를 유치했지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중단되면서 관련사업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며 중앙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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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번 회의는 중앙과 지방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로 상호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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