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FC 서울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결승 전북 현대전에서 3-0으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울이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 지난 4년간 멀고도 힘들었다.
서울은 2007년 K리그 우승을 목표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끈 세뇰 귀네슈를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오히려 우승의 목마름이 더 커졌다.
이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과의 1,2차전 합계 2-3으로 지며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난해에도 컵대회 4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덜미를 잡혔고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정상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올해 1월 넬로 빙가다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긴 서울은 7개월 만에 마침내 포스코컵을 통해 4년 만의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반면 '토너먼트의 강자' 전북은 결승전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북은 1999년 FA컵 결승에서 천안 일화에 0-3으로 패한 이후 각종 대회 토너먼트 결승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00년과 2003년, 2005년 세 차례 FA컵 결승 무대에 올라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알 카라마(시리아)를 누르고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통합된 이후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K리그 팀이 됐다.
전북은 지난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뒤 성남 일화를 1,2차전 합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대 들어 토너먼트 결승 불패를 자랑하던 전북의 신화는 서울에 의해 마침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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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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