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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컵]서울, 4년 만의 우승..전북에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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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꺾고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결승 전북전에서 데얀과 정조국, 이승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서울은 2006년 삼성 하우젠컵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 시즌 2차례 겨뤄 모두 0-1로 졌던 서울로선 우승과 함께 깔끔하게 설욕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이끌며 역대 외국인 지도자 최단 기간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결승골을 터뜨린 데얀은 6골로 포스코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7년 K리그 무대를 밟은 데얀이 득점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 지난 18일 FA컵 8강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패한 데 이어 포스코컵 결승에서 서울에게 무릎을 꿇으며 시즌 전관왕에 이어 3관왕의 꿈까지 깨졌다.
홈팀 전북은 1-0으로 승리했던 지난 8일 K리그 맞대결 때의 베스트 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형으로 나왔다.

권순태, 루이스 대신 펑샤오팅, 김민식이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식이 골문을 지킨 건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부상 탓이었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루이스을 빼며 펑샤오팅을 선발로 내세운 게 사실상 유일한 변화였다.

원정팀 서울은 17일 전과 비교해 변화의 폭이 컸다.

김한윤과 최효진이 징계로 결장했으며 고요한과 이승렬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전북에서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최태욱도 이적 조항 문제로 빠졌다.

서울은 4-4-2 전형에 이종민, 김치우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최전방 투톱 조합으로 정조국과 데얀을 내세웠다.

전북과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짧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그라운드 사정이 엉망이라 제대로 볼을 다루기가 힘들었다. 이에 경기 초반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이후부터 서울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전북을 몰아 붙였다. 그러나 정조국, 데얀, 김치우가 때리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기에 전북 골키퍼 김민식이 선방이 여러 차례 나왔다.

김민식은 전반 15분 데얀과의 1대1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잘 막은 데 이어 전반 33분 김상식의 실책으로 제파로프와의 1대1 상황에서도 또다시 선방을 펼쳤다.

전반 45분 동안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하고도 골키퍼 김민식의 거미손을 뚫지 못하던 서울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제파로프가 오른쪽 코너킥을 날카롭게 띄운 걸 데얀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전북은 선제 실점 이후 김형범과 루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5분 뒤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데얀은 골문 앞에서 전북 수비수의 드리블을 가로챈 뒤 슈팅을 한 게 골키퍼 김민식에게 막혔으나 정조국이 재빠르게 달려 들어 재차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동국, 김형범, 이광재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서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으며 후반 27분 김형범의 예리한 프리킥 슈팅마저 수비벽을 맞고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효과적인 역습을 펼치던 서울은 후반 46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정조국이 오른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이승렬이 골문 앞에서 잡아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서울의 우승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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