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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바우덕이축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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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래 기자]안성 바우덕이 축제가 새롭게 탈바꿈했다.

올해는 '남사당 짱! 바우덕이 짱!'이라는 주제로 제10회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9월 7일부터 9월 12일까지 6일간 안성시 강변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축제는 ‘칼라축제, 젊은축제’를 모토로, 체험을 대폭 강화해 시민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바우덕이 축제와 연계해, 2012년 안성세계민속축전을 타깃으로 분야별 준비에 들어가,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축제의 핵심 컨텐츠는 남사당패와 해외공연단을 비롯해, 안성시민 40여 단체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인 길놀이와 남사당놀이인 바우덕이 마당, 시민들과 지역예술단체가 펼치는 시민무대, CIOFF 회원국(필리핀, 우크라이나, 사이프러스, 대만, 멕시코) 초청공연 등이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홍성일 예술총감독은 “지난 한해에 신종플루로 인해, 축제가 쉬게 되어 꼬박 2년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2012년 세계민속축전을 준비하는 수준 높은 안성의 예술 공연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말했다.

-시민에게 실익 주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잔치로 변모
2010년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서의 지난 10년간 단단하게 다진 입지 위에 시민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문화산업축제로의 변신을 꾀한다.

농·특산물 장터는 지역농협, 작목반, 우수농가에서 생산한 5대 농·특산물을 집중적으로 판매해, 농가 소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판매액 10억을 목표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한다.

장터 배치를 지난 2008년과는 다르게 꾸미고, 안성시에서 생산되는 1차 농산물에서 2·3차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많은 품목들이 입점 된다.

또한, 축제 기간 중 10~20%에 대한 할인행사나, 깜짝 세일 등을 실시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으로 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함은 물론,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고객의 차가 있는 곳까지 전동차 운행 및 택배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청 관계자는 “축제에 오는 관람객들도 즐거워야겠지만, 무엇보다 축제의 주인인 우리 안성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시민 본위의 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수를 자극하다
바우덕이 축제의 기본 컨셉은 과거를 현재에 재현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끼는 것이다.

남사당의 걸출한 여자 꼭두쇠를 문화유산으로 계승한 안성남사당풍물단 공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축제는 듣고 보는 공연 외에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또 다른 축제의 중심이 바로 안성 옛 장터이다.

옛 장터는 구한말을 시대 배경으로 그 당시에 있었던 점포를 재현해 그 안에서 직접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현실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자고로 축제는 사람이 많고 흥정도 있고 볼 것도 있고 먹거리도 좋아야 한다.

관객이 직접 만지고 만들고 먹고 체험하며 과거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참여의 공간으로 구성되는 옛 장터는 지난 축제와는 다르게 그네뛰기, 고누, 윷놀이, 승경도놀이, 떡메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오늘오신 손님네들 반갑소
남사당은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줄타기, 인형극, 풍물놀이, 탈놀이 등의 공연을 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었다.

안성 남사당패에서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인정받아 15세의 나이에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으로 평가받는다.

안성시는 이러한 바우덕이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전통문화의 계승, 확산을 지향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촉진해 주민참여 및 화합과 더불어 남사당놀이의 세계상품화, 바우덕이 브랜드화 등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한국남사당 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밥은 굶어도 풍류는 놓지 않았던 남사당패, 가진 것 없이 세상을 떠돌며 풍류 한자락에 세상을 쥐고 흔들었던 바우덕이, 그 예술혼이 흐드러지게 펼쳐진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에서 일상의 어지러움을 잠시 놓아보자.





김영래 기자 y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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