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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대상]<우수상 개인> 양소정 우리투자證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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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현정 기자] "나보다 고객 위주로 생각합니다. 2000년 인연을 맺은 고객을 아직 주요 고객으로 모실 수 있는 것도 이런 생각과 행동 덕이 아닐까 합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는 PB대상 개인부분 우수상을 받은 양소정 우리투자증권 차장(서초PB센터)은 지난 1997년 씨티은행의 대출 세일즈 계약직 사원으로 금융업계에 발을 디뎠다. 3년 후 씨티은행에서의 PB업무를 시작으로 현재 그는 개인자산 500억원을 운용하는 '큰 손'이 됐다.
10여년간 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PB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양 차장은 가장 힘을 발휘한 자신의 무기는 '성실'이었다고 답한다. 단순하고 거창하지만, 고객들의 마음에 그만큼 확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00년 여의도에서 근무할 당시 항상 아들에게 해외 송금을 하기 위해 은행에 자주 들르는 고객이 있었는데 고액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자산관리 팁을 적극적으로 알려드렸다"면서 "그 모습에 신뢰를 가지셨는지 회사를 옮긴 지금까지도 저를 따라 거래를 하고 있다"고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양 차장과 이 고객은 현재 서로의 가족모임에도 동석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양 차장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자질인 '성실함'은 고객들이 능력, 진심과 함께 PB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덕목"이라면서 "성실성은 고객과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절은 있다. 바로 2008년 초 글로벌 금융위기 때 였다. 양 차장은 고객과의 신뢰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다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양 차장은 "고객들의 손실도 힘들었지만 회사의 이익과 고객에 대한 성심이 상반되는 것 같아 힘들었다"면서 "결국 2008년 7월 우리투자증권 PB로 이직하기 전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관련 업무에서 떠나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PB로서 소기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PB가 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자존감과 능력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양 차장은 "고객이 PB를 단순히 자신이 투자하는 증권회사의 직원으로 인식하게 하는 접근은 절대 안된다"면서 "고객과 동등한 관계로 자산을 관리하는 PB로서 손색이 없도록 관련 지식, 말하기, 다양한 경험과 관심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PB는 나이 제한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도 현재의 열정을 쭉 이어갈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더 훌륭하고 능력있는 PB로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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