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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스캔들' 제작발표회까지 빈축, 초반 '흔들'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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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오는 30일 첫 방송예정인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 '성균관 스캔들'은 시작부터 악재를 가지고 첫 방송을 하는 불운을 겪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와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라는 거함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연기내공이 아직은 부족한 이들이 주인공으로 포진해 있어 드라마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7일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는 "많이 부족한데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는 것은 부담스럽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드라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궐 작가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화한 '성균관 스캔들'은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잘금4인방'이라 이름 붙은 이들은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짐승남, 원칙주의자, 애교남 등을 연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한 트렌디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낳는다.
과도하게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사극에 어울리지 않을 테고 너무 정통사극을 추구한다면 드라마의 재미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 중간지점을 찾는 일이 드라마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1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20분이 넘는 시간을 협찬사인 L한복 패션쇼에 할애하며 빈축을 샀다. 그나마도 참석자들의 과반수 이상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패션쇼가 진행돼 허울뿐인 패션쇼로 전락해버렸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도 "패션쇼를 보니 드라마가 성공할 것 같다"는 자화자찬이 이어졌다.

이에 한 참석자는 "도대체 우리가 뭘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2시간 내내 멀뚱멀뚱 앉아 있기만 했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편성이 확정되기까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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