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석유공사가 인수한 加 하비스트, 탐사개발에 2억2천만弗투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기업]에너지 빅2의 새로운 도전-석유공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와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 등 국내 양대 에너지 공기업이 천연가스와 원유 등 자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본연의 목표 외에 새로운 경영의 실험에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기지건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플랜트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고, 석유공사는 인수합병(M&A) 최대규모인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수후 통합작업(PMI, Post Merger Integration)에서 성공해 메이저석유기업의 경력을 쌓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인수한 하비스트에너지(Harvest Energy) 가 올해 상류(탐사,개발,생산)와 하류(정제,판매)에서 총 13만배럴의 목표를 달성하고 탐사,개발분야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최근 경기도 안양 석유공사 본사를 방문한 하비스트의 존 자하리(Zahary)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사업계획을 강영원 사장에 보고했다. 자하리는 "상류부문에서 하루 5만배럴을 생산해 2009년도 목표를 올해까지 유지하고 하류부문에서는 일산 9만배럴이 목표"라면서 "캐나다가 상류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하류의 석유관련 제품도 수익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상류부문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비스트가 보유한 캐나다의 오일샌드(기름과 섞여있는 모래)광구인 블랙골드가 석유공사의 생산량과 매장량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공사의 투자와 사업에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다른 기회를 창출,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2006년 인수한 블랙골드에서 1단계로 오는 2012년까지 하루 생산량 1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초중질유(Heavy Oil) 정제 및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2012년 이후에는 일 3만 배럴 생산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하비스트에너지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10월 해외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규모인 39억500만달러(한화 4조6000억원)에 인수한 매장량 2억배럴 규모의 캐나다 메이저업체. 하루 생산량은 5만3400배럴(원유 3만5000배럴, 가스 1만8400배럴)이며 하루11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정유공장도 운영 중이다.
자하리 CEO는 "한국과 같이 경제발전에 있어 에너지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의 경우는 석유와 가스생산능력을 키워야하며 하류분야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하비스트가 상하류 부문에서 공사와 많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강점을 공사에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해외 인수광구에서 잇달아 시추와 증산에도 성공했다. 올들어 우즈벡 아랄해 탐사 1차 시추에서 가스발견,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에서는 생산시설 준공식(일일 2000배럴, 2012년 이후 7500배럴)을 가졌다. 지난 해 2월 인수한 페루 해상광구에서는 2개의 탐사광구(Z-51,52)광권계약을 최종 승인받았고 베트남 15-1, 11-2 등 2개광구에서 2900만배럴(한국측 지분 1968만배럴)을 추가로 발견했다. 공사가 50.4%(한국컨소시엄 100%)를 보유한 이라크 바지안광구에서는 시추결과, 최대 970배럴(평균 200배럴)의 석유와 300만 입방피트(원유환산 570배럴)의 천연가스를 확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