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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3D 영화 '전망은 우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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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바타'의 흥행으로 영화산업이 3D라는 새 바람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최근 잇달아 개봉한 3D 영화 흥행 실패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D 영화 아바타가 27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이후 토이스토리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각각 3억9000만달러, 3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D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실패작도 잇따르고 있다. 시리즈의 후속편을 3D로 제작한 캣츠 앤 독스2와 스텝업 3D은 각각 2640만달러, 158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 제작사들은 기존 영화 보다 티켓 가격이 50% 가량 비싼 3D 영화를 만들기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3D 영화의 흥행 실패가 잇따르자 관객들이 앞으로도 계속 질이 떨어지는 영화에까지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3D 영화를 고집할지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BTIG리서치의 리차드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는 "영화업계가 3D 영화 티켓에 더 비싼 가격을 매기고 있다"며 "영화의 질과 상관없이 무조건 2D에서 3D로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캣츠 앤 독스2의 경우 영화 제작비용이 흥행에 성공한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인셉션' 보다 덜 들어갔지만 티켓 비용은 50% 가량 더 비싸다.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왜 영화를 3D로 개봉하는지, 관객들이 굳이 3D 특수 안경을 끼고 영화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브랜든 그레이 회장도 "영화 제작사들이 한치 앞만 내다보고 3D 영화에 뛰어들고 있다"며 "영화의 핵심인 스토리텔링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헐리우드에서는 많은 3D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트론:레거시' '그린 호닛' '메가마인드' '요기 베어'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아바타는 이달 말 스페셜 에디션판으로 재개봉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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