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정책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주요 70개 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12.8%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5월 12.4%, 6월 11.4%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5% 상승 역시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지난 6일 정부가 최근 진행 중인 부동산 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둔화된 경제 성장세로 인해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이와 함께 규제 당국은 은행권에 부동산 가격이 60% 하락한 것을 가정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스트레스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선장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의지는 둔화되는 국내 생산·투자 등으로 인해 올해 말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규제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말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면 일부 주요 정책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7개월간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7.2% 증가한 2조39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록했던 38.1% 증가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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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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