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업종·중소형주 '다시보기' 필요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상반기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금융 에너지 금속업종 등이 7월 증시에서는 돋보이는 오름세를 보이자 앞으로도 이같은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간 소외됐던 '저평가 종목'이나 중소형주가 이미 많이 오른 대형 수출주의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동안 쏠쏠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피 지수가 4.33%의 오름세를 보인 7월 한달 동안 증권(10.94%), 금융(6.47%), 유통(6.26%)업종은 모두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냈다.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및 부품주, 화학, IT주를 넘어서는 성적을 낸 이들 업종은 모두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상대적 소외 업종.
이종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에 코스피 평균 대비 상대수익률이 좋았던 12개 업종의 7월 평균 수익률은 0.8%인 반면 상대수익률이 저조했던 12개 업종은 7월에 평균 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재,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이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므로 당분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역시 최근 주식시장의 관심이 '저평가 종목'으로 돌아서고 있는만큼 해당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관심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반전한 업종 가운데 저평가 매력을 갖춘 업종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이익모멘텀에 추가로 베팅하기 보다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저평가 종목으로 관심이 이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 및 레저업종, 조선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윤 팀장은 "짧게 보면 12개월 주가수익배율(PER) 기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는 은행, 유통, 음식료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벨류에이션 격차 메우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8월에 예의주시해야 할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대형주에 가려 소외됐던 중소형주도 마찬가지다. 대형주와의 주가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종목 위주로 오름세를 탈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전망치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와의 괴리도가 올들어 가장 크게 확대될 정도로 주가는 약세"라며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금융리스크와 전방산업의 대규모 투자확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하락으로 발생한 가격 메리트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매력을 재차 부각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실적이 양호한 중소형주 내에서 가격 매력이 높고 전방산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종목을 선별하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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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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