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대는 민족정신에 뿌리를 두고 첨단 지식을 선도하는 학문 가치 창조의 세계적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와 함께 "더 이상 계량화된 외형과 수치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보다 엄격한 내면의 기준에 입각한 학문적 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하며 연구 내용의 질적 성장과 연구자의 윤리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학의 생명인 품위와 자율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고자 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경청의 리더십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행정고시 합격 후 국비장학생으로 뉴욕대(NYU)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2년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이후 30년 가까이 후학 양성과 연구활동에 매진해왔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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