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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베이지북' 악재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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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내구재 주문의 기대밖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 회복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지표와 베이지북 쌍끌이 악재를 이기지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전일 대비 39.81포인트(0.38%) 떨어진 1만497.88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7.71포인트(0.69%) 내린 1106.1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69포인트(1.04%) 하락한 2264.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내구재 주문 기대밖 하락=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1%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뒤집어진 결과다.
변동성이 큰 항공기 수요가 26% 급감하면서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구재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또 경기 선행 지표로 평가되는 내구재주문이 기대밖에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연준 “美, 경기 회복 둔화”=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미국경기에 대해 회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장중에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두 달 사이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감소와 주택 구매 세제 지원제도의 만기로 일부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개 연준 가운데 2곳은 최근 두 달의 경제상황이 정체돼 있다고 전했고, 또 다른 두 곳은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경기 회복의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입장은 분명하지만 회복의 속도가 연초에 비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산업과 여행 산업, 제조업이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이 같은 발표에 약보합권에서 맴돌다 뉴욕주가가 낙폭을 키우며 크게 떨어졌다.

◆어닝시즌, 실적기대는 지속=2분기 어닝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보잉의 실적도 매출이나 순익의 규모는 감소했지만 전문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손을 주식 매입으로 이끌었다.

보잉은 개장전 주당순이익 1.06달러로 시장예상치 1.02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의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유리기판 업체인 코닝도 TV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재고량 증가에 유가는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0.7%) 줄어든 76.9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수입하면서 원유재고량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731만배럴) 증가한 3억6080만배럴로 집계됐다.

션 브로드릭 웨이스 리서치의 원자재 담당자는 “원유 수입량은 어마어마한 물량이며 유가를 끌어내리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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