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주식형펀드가 이달 들어 11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하는 등 환매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설정액 상위 10위 이내의 대형펀드들의 자금이 대거 유출되면서 환매행렬을 주도했다.


이들 펀드는 수익률 면에서도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규모 상위 10위권의 22일 현재 자산규모는 총 17조3821억원으로 설정 당시 총 자산 20조2747억원에 비해 2조8928억원이 줄었다.


설정액 1위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C)로 자산이 2조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A는 2조11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은 상위 10위안에 인디펜더스를 포함해 총 6개의 펀드나 있었다. 이외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A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 KTB마켓스타 등이 10위 안에 속했다.

이중 올 해 환매열풍에서도 교보악사파워인덱스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에는 각각 1018억원과, 2526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이름값을 했다.


반면 한국투자적립식에서 연초 이후 5471억원의 자금유출이 이뤄진 것을 비롯해 4개의 펀드에서 각각 50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 환매붐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수익률 면에서도 10위권내 펀드들의 연초 이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2(A)만이 각각 9.94%와 4.04%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3.22%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가 -0.70%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디스커버리3A가 1.02%,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 한국투자네비게이터 각각 1.00%, 교보악사파워인덱스 1.78%로 주식형펀드에 한참 못미쳤고 나머지도 모두 평균치에 그쳤다.


이는 올해 극심한 변동장에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을 만큼 커진 몸집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D

정태진 제로인 연구원은 "규모가 큰 대형펀드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물량이 많아 매수나 매도에 있어서 시장의 충격을 줄 수 있고 작은 펀드보다는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외형보다는 운용 내용을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