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잡월드 통해 취업 성공한 신인철 씨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실업자 수는 87만8000명에 달한다. 이 중 20~30대 청년 실업자만 51만8000명이고, 대졸 이상 실업자도 33만5000명에 이른다.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한 반면, 대졸 실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

이처럼 실업자 수가 적잖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구직자들이 대기업 등 어느 정도 규모가 있거나 번듯한 곳만 원하고 중소기업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 전문 무료 취업포털사이트인 '기업은행 잡월드'를 통해 기업에 입사한 청년 취업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초 사이트가 출범한 이래 1년 6개월여 만의 성과다. 기업은행이 조선일보와 함께 문을 연 국내 첫 중소기업 전문 일자리 사이트인 잡월드는 출범 9개월 만에 취업자 1만명을 돌파하고 이번에 다시 7개월 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는 잡월드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신인철(26세)씨에게 잡월드에 대해 애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에 나선 신 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잡월드를 알게 됐다.


다른 취업 사이트와 별다를 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이력서를 등록하고 2주 만에 연락이 온 것.


신 씨는 "여타 취업 사이트들은 구인 조건 등만 내세워져 있는 반면, 잡월드는 빠른 취업을 최우선시하는 듯하다"며 "기업에 대한 제반 사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도나도 대기업만 찾는 구직 풍토에 대해 "중소기업에 가면 힘들다는 막연한 고정관념이 있는 듯하다"며 "실제 겪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꺼리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중소기업에서 일했던 취업자들이 안 좋은 경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며 "그런 데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목표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씨가 다니는 회사는 큐리온이라는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관련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2002년에 법인이 설립돼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든 기업이다.


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한 신 씨는 전공에 맞춰 큐리온에서 품질관리 및 수입 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신 씨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의 일원으로서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인건비 절감과 물자·에너지 절약 등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기업지원 특별우대펀드'를 조성, 잡월드를 통해 인재를 채용한 중소기업들에게 채용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잡월드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면 취직 3개월 후에 1인당 100만원씩을 회사로 지원하는 것이다. 현금으로 제공되지는 않고 해당 기업이 은행과 거래할 때 드는 수수료 등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다만 기업의 신용등급이 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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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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