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IT 공부하러 한국 아닌 인도 간다" 교육경쟁력 주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0일 "IT강국 대한민국인데 IT 공부하러 우리나라에 오지 않고 인도로 간다"며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연천 서울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 IT국가라면 IT관련 대학교육도 세계최고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와 경쟁하라. 우리나라의 몇 개 대학은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대학의 위상이 국가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대학위상이 올라가야 한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어야 세계적인 인재를 키운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학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성장해야 하고, 특히 새로운 융합 기술 등에 맞춰 교육도 시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도울 일이 있으면 교육과학부 장관과 상의하라"고 말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이에 세계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과 환담에는 안병만 교과부장관, 맹형규 행안부장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정기 교육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