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들, 최근 보안장치 강화로 사진 유출 가능성 없어.. 수년전 파일 다시 도는 듯
그러나 각 그룹사들은 사내 직원조회에서 사진을 캡쳐 받을 수 없도록 보안장치가 돼 있고 일부는 아예 동명의 직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무근이거나 과거의 자료가 다시 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엑셀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이 파일에는 여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소속기업은 물론 근무부서와 직급, 이름 등 상세히 기재돼 있어 그룹 내부직원이나 이들 직원의 지인에 의해 자료가 취합된 것처럼 보인다.
특히 삼성그룹과 현대차 그룹 직원의 경우, 입사를 위한 증명사진으로 보이는 사각형의 사진인데 반해 LG그룹 직원들은 사복을 입고 일상에서 찍은 스틸 사진으로 미니홈피나 기타 개인 블로그에서 캡쳐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삼성과 LG그룹 등은 사원조회를 통해서 나타나는 직원사진은 캡쳐나 다운로드를 받지 못하도록 봉쇄돼 있기 때문에 최근 사진일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삼성 에버랜드 소속으로 등장하는 인물 중 일부는 아예 존재치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그룹의 한 관계자는 "수년 전 인트라넷 보안장치가 조금 허술할 때 이와 비슷한 파일이 유포된 적이 있다"며 "당시의 파일이 다시 증권가에 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관계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직원의 경우 옛 사진이라도 현재 근무 중인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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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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