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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항 '올스톱' 한국업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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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의 항구 기능이 송유관 폭발사고로 전면 중단되면서, 이 지역을 통해 중국과 거래하는 한국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무역업계에서는 최소 1주일 이상 응급복구시간이 필요한 만큼 해운 등 관련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일 코트라 다롄 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지난 16일 다롄 신항부두에서 유류수송관 폭발사고가 발생, 중국 당국이 유출된 기름이 해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롄항을 전면 봉쇄했다.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수출입 선박의 항구 접안은 물론 하역이 전면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트라 다롄KBC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역인 다롄항 신항부두는 중국의 주요 석유비축 및 수출기지로 매년 수천만 톤의 원유가 운송되는 대표적 벌크화물 부두"라며 "물류업계에서는 16일부터 밀리기 시작한 화물 처리 등 항구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롄항을 통해 중국과 수출입 물품을 거래하던 한국 업체들도 업무 중단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운송업체들은 수출납기를 맞추기 못한 화주들로부터 클레임이 예상되는 등 후속 피해도 우려된다.

다만 이번 사고는 운송업체 등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천재지변'의 성격인 만큼 사고를 낸 중국연합석유 유한책임공사 측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무역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유출된 원류가 항구 주변 양식장에 피해를 줄 경우, 기존에 한국에서 대량 수출되던 해삼·전복류 등에 대한 중국내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6시 경 다롄시 대고산(大孤山) 신항부두 중국연합석유 유류수송관에서 리비아 유조선이 송유관을 통해 비축탱크로 석유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사고 발생 후 모든 비축탱크의 밸브를 차단했지만, 송유파이프에서 유출된 원유는 인근 해역 50㎢ 이상으로 오염시켰으며 중국 측의 적극적인 해상 방제작업에도 오염해역은 확산되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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