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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폭풍 속 '스마트펀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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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틀 사이에 시장에서 1조원의 자금이 회수되는 등 최근 펀드환매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며칠간의 상승 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할매수펀드에 오히려 돈이 몰리고 있는 것.

분할매수펀드란 크게 기간분할과 가격분할로 나뉘는데 기간분할이란 최초 설정일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간을 쪼개 주식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며, 가격분할이란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추가 매수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 같은 매수패턴은 증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연이어 출시된 분할매수펀드들은 대규모 환매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몸집을 불려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됐던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분할매수펀드에는 열흘만에 137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국내 설정된 대부분의 분할매수펀드들이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 규모로 운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환매 폭풍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끈 셈이다.

분할매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하나UBS호시탐탐증권투자신탁'도 지난 4월 설정이후 자금유출 없이 104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중이며 지난달 출시한 '하나UBS분할매수 1[주혼]ClassA'의 경우 이달들어서 5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이밖에 6월 출시된 '미래에셋맵스스마트분할투자(주혼)종류 A'도 지난달 11억에 이어 이달 들어 3억원이 추가 유입됐고, 지난 9일 선보인 '우리스마트인베스터자산배분 1[주혼-재간접]'도 7억원을 끌어모으며 선방했다.
운용사 펀드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분할 자동매수 서비스도 인기다.

하나대투증권의 '써프라이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의 경우 지난 2월9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1만9500계좌 가량이 개설된 상태다. 이달 들어 18일 현재 4700여 계좌가 추가 개설돼 해당 서비스로 운용되는 자금만 283억원에 달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던 14일을 기점으로 유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5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655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3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며 6일 연속 순유출로 이 기간 누적 순유출액만 1조2930억원에 달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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