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LG CNS 등 모바일 오피스 적극 활용 눈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주머니 속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스마트폰이 기업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미 아이폰과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회사들은 그 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 PC급 성능을 가진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되면서 기업들의 스마트폰 도입 열풍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하나아이엔에스 등 스마트폰과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은 요즘 부쩍 달라진 기업문화를 실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의를 실시간으로 사내 인트라넷에 생중계하는가 하면 언제, 어디서든 공동 프로젝트에 접근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 등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의사 교환이 이뤄지면서 사내 문화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미 도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경영자(CEO) 회원 4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10명 중 8명(81.2%)이 "향후 3년내 기업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역시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 규모가 지난 2009년 2조9000억원에서 2014년 5조9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오피스의 필수 기능은 사내 이메일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 결재, 사내 게시판, 교육 및 학습 툴 등이다. 이미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은 생산성 증대와 함께 임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효율화, 기업의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맛보고 있다.

정부도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통해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비스, 네트워크 , 휴대폰, 운영체제(OS), 콘텐츠 등 스마트폰 산업의 생태계가 연계된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통해 모바일 강국 실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향후 5년간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1조 5000억원(정부 2187억원, 민간 1조 28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오피스는 IT기업은 물론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비유되고 있는 조선, 제조, 물류, 건설, 철도 등 전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IT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IT서비스 업체들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모바일 오피스를 본격 도입한 삼성SDS는 회사의 거의 모든 업무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회사 밖에서도 이메일을 주고받고 결재, 일정 확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삼성SDS 모바일 오피스의 핵심은 '모바일 데스크'다. 푸시(Push ㆍ 콘텐츠를 전화나 문자메시지처럼 생성 즉시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기술) 기술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서비스(EMS)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가 모바일 데스크이다. 이를 통해 이메일과 결재, 일정관리, 직원조회 등 다양한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전 직원에게 자사가 직접 개발한 갤럭시 시리즈를 지급하고 이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전사적으로 모바일 오피스가 구축한 삼성전자는 임원들 위주로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해 왔다. 일반 임직원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LG CNS는 최근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SNS를 활용한 기업 토털 커뮤니케이션 혁신 전략 수립 및 시범 서비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사업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상암동 LG CNS 상암IT센터 내에 모바일사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모바일 클라우드센터'를 개설했다. LG CNS의 모바일 오피스는 7월중 LG전자와 LG CNS의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전체 그룹사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으로 전선을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450여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한 하나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는 스마트폰을 통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로 금융IT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지식서비스 사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사내 스마트폰 TFT를 통해 '연락처 그룹 마스터'와 '금융용어 사전' 앱을 만든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여세를 몰아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은 물론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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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모바일 오피스시장 공략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폰은 최근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업이 애플의 승인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보안접속(VPN)과 다양한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폰 역시 갤럭시S를 필두로 SK텔레콤, 삼성SDS, LG CNS 등이 앞다퉈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에 나서며 기업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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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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