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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서비스업체 "멜론 빠진 갤럭스S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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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소리바다·몽키3 스마트폰 '기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그간 SK텔레콤 상당수 단말기에 기본 탑재돼 무료로 제공됐던 음원서비스 '멜론'이 최신 스마트폰에서 빠지게 되면서 국내 음원서비스 업계 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라는 타이틀을 업고 휴대폰을 통해 음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국내 음원 시장을 장악해왔던 '멜론'이 최근 갤럭시S 등 의 스마트폰에서는 유료로 서비스를 전환함에 따라 후발주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서는 그동안 SKT 상당수 단말기에 기본 탑재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음원서비스 '멜론'이 더이상 공짜가 아니다. 멜론 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내려받고 월 4500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음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T 측은 "멜론은 애초 유료 서비스인데 마케팅의 일환으로 일부 폰에 대해서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이라며 "갤럭시S에서는 멜 론이 기본 탑재되지 않으며,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SKT는 피처폰(feature phone)은 물론 모토로이, T옴니아2 등의 스마트폰에 멜론을 기본 탑재해 사용자가 무료로 음원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왔다. 국내 1위 이통사라는 독점적 지위를 가진 SKT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음원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부터 멜론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갤럭시S는 국내 단말기 중 사상 최단 시간인 10일 만에 판매 량 20만대를 돌파하면서 인기몰이중인데,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음악청취가 급증하면서 이들 사용자를 잡기 위한 경쟁업체의 움직임이 가시 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음원 애플리케이션을 재빨리 올리면서 전환점 마련에 분주하다. 과거 이통사 그늘에 가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면,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에서 멜론을 이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는 멜론이 유료로 제공되면서 벅스, 소리바다 등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가 출시한 '아이폰용 몽키3 애플리케이션'은 3일 만에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8월 초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관련 앱을 내놓은 벅스는 최근 아이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감상이 가능했던 벅스 애플리케이 션에 음악저장 기능을 추가한 앱을 출시했다. 소리바다는 음원사이트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연동한 SNS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엠넷은 최근 안드로이드영 앱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삼성전자의 앱스토어, SK T 스토어 등에도 관련 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몽키3를 운영하는 와이즈피어 김필우 대표는 "스마트폰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음원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선택해 고를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특정 이동통신사에 연계된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후발업체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인스탯(In-Sta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는 디지털 음원이 창출하는 수익비율이 전 세계 음악시장 수익의 40%에 이 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올해 말 스마트폰 5백만대 보급 전제 하에 월 25억원 정도의 스마트폰 음악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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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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