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로 예정된 상장이후 계획 및 향후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10여년 동안 보안이라는 한 우물을 판 끝에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국내 최대 규모 보안관제센터를 설립하고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내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특히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회사 매출의 70% 이상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발생, 매출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보안관리 분야는 업종의 특성상 고객이 수직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상위기관과 하위기관의 원활한 연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이 수직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정부의 정보보안 육성정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정부기관 뿐 아니라 기업체들의 보안 수요도 크게 증가, 고객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지사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해외진출로 인한 수입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조달된 자본은 국내 최대 규모 자체 융복합보안관제센터 건립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경기도 광교에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IT보안과 물리적 보안, 산업보안을 모두 아우르는 융복합 보안제품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이 업체의 핵심 전략이다.
이글루시큐리티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공무희망가액은 1만1000~1만4000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5,16일, 청약예정일은 26,27일이다. 상장은 8월4일로 예정됐다.
이 대표는 “동종 상장 기업이 전무해 공모희망가 책정시 안철수 연구소 등 유사 기업의 주가에서 30% 디스카운트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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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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