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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의 '롯데 광복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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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88·사진)이 지난해 말 개점한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잇따라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7일 "신격호 회장은 유독 광복점 매출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시간이 있을 때면 광복점 매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광복점은 오픈후 일정기간 매출이 늘었다가 이후부터 줄어드는 전형적인 '오픈효과' 없이, 6개월 연속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개점 6개월만에 매출액은 오픈 당시보다 100% 가량 늘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광복점 매출을 더욱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광복점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신 회장의 고향은 울산. 하지만 그가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희망을 키워온 '제2의 고향'이 바로 부산이다.

청년 시절, 단돈 80엔을 손에 쥐고 일본으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던 신 회장은 광복점 오픈으로 백화점 매출은 물론 낙후됐던 인근 상권까지 되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에 "부산 일대 롯데백화점 점포 4곳을 모두 지역 최고 백화점으로 육성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복점은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쇼핑몰 형태의 신관을 비롯해 2012년 하반기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2014년 지하 6층ㆍ지상 108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롯데타워가 모두 완공되면 부산 제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신 회장이 평생의 숙원 사업으로 삼아온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과도 궤를 같이 한다. 지하 6층, 지상 123층 규모로 신축되는 제2롯데월드는 완공 후 수익성에 견줘볼 때 건축비가 상당한 규모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초고층 건물을 롯데가 보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게 신 회장의 생각이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달 22일 서울시로 부터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올 연말쯤 공사가 시작돼 2014년께 완공된다.

한편 신 회장은 홀수달이면 롯데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다. 그는 이달에도 롯데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계열사 사장단 미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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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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