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문화는 가라..연공서열없는 실적 성과급..출퇴근도 '9~6제'로 전환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유통 공룡'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보수적이고 딱딱한 문화가 사라지고, 연공서열도 파괴되고 있다. 실적에 따라 과장이 부장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는가 하면, 탄력적인 시간 조정을 통해 자기계발도 가능해지고 있다.

소비자를 '왕'으로 섬기는 경품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4월에 다시 준비된다. 그런가하면 해외출점은 소점포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조직 활성화 '붐업(Boom-Up)'을 위한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중에 백화점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물 제작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조직 활성화와 직원 사기진작, 그리고 직원들의 소비자에 대한 인식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2007년 부임한 이철우 대표(67)가 있다.

이 대표는 30년 이상 롯데백화점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그 만큼 백화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이 대표 부임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조직에 메스를 가하는데 주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로 돼 있는 본사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오전 9시, 오후 6시로 조정했다. 출퇴근이 늦다보니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는 것은 영업환경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이 대표는 이 같은 결정을 했고, 지금은 상당수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공서열에 따른 급여체계도 과감히 뜯어고쳤다. MD들이 해외에서 좋은 상품을 들여와 좋은 실적을 낼 경우 일정부문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제도 도입으로 올해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과장급 직원들이 10여명 정도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조직 활성화 '붐업' 차원에서 다음달 말께 강원도 평창에서 팀장급 이상 임원들이 참석하는 1박2일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롯데백화점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백화점측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경품행사가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분석에 따라 4월중에 대박 경품행사를 다시 준비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백화점측은 신차 제공, 가전교체, 실내 인테리어 지원 등 기발한 경품행사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중 백화점 홍보 영상물 제작에 대한 검토도 진행중이다. 이번 영상물은 최근 케이블 TV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며, 인터넷을 통해 전파를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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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올해를 '상품 차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2일부터 '롯데온리(Lotte Only)'라는 BI를 매장에서 독자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온리'는 롯데백화점이 직접 기획하고 들여온 '직매입 상품' 150여종을 비롯해 60개 브랜드, 450개 매장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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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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