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 경기회복 최장 16일 이용, 가족여행 - 기업들 전국 휴양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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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대기업에 다니는 이동헌(30ㆍ남)씨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직장 4년 차인 이 씨는 이번 휴가기간에 연차를 붙여 친구와 함께 10박 11일간 영국ㆍ프랑스 등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지난해엔 고환율과 인플루엔자 등을 이유로 해외는 꿈도 못꿨다"며 "게다가 지난해엔 금융위기 여파로 휴가기간에도 일에만 몰두한 기억이 있다"고 푸념했다. 이 씨의 동료들 역시 이번 휴가만큼은 제대로 즐기겠다며 다양한 테마여행을 꾸리고 있다.
7월,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직장인들의 마음이 술렁이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문구처럼 일할 땐 일하고 놀땐 논다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면서 여름휴가기간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진데다 기업에서 짧게는 5일, 길게는 16일까지 여름휴가를 이용토록 했다. 이에 직장인들은 평소엔 꿈도 못꾸던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한다거나 가족끼리 여유로운 국내 명소를 돌아보려는 등 휴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추세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행'='나그네려(旅), 다닐행(行)' 20~30대 젊은 직장인은 나그네처럼 바쁘게 돌아다니며 많이 보고 배우는 배낭여행을 꼭 한번 꿈꾸고 있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8%가 올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나왔다. 지난해 54.2%보다 16.6% 늘어난 수치로 올해는 상대적으로 재정적ㆍ정신적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항공 승무원은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에게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등 유럽의 유서 깊은도시들을 추천했다. 유럽지역은 짧은 시간에 인접한 많은 나라를 볼 수 있으며, 도보로 유명명소 및 박물관, 미술관 등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배낭여행지로 선호되고 있다.
L그룹에 근무하는 안선주(29ㆍ여)씨는 "최근엔 자기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동료들이 늘고 있다"며 "돈과 시간의 여유만 된다면 해외 배낭여행을 통해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해외 뿐 아니라 KBS 2TV '1박 2일'에 소개된 여행지로 국내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이도 있다. 대중교통이나 캠핑카를 대여해 친구ㆍ연인과 오붓하고 여유있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가족과 함께 캠핑카 타고 '휴가'= '쉴휴(休), 틈가(暇)' 말 그대로 틈을 내 쉰다는 의미다. 가정이 꾸리는 30~50대 직장인들은 길고도 짧은 여름 휴가기간 동안 진정한 쉼을 즐기기 위해 국내의 좋은 명소로 계획 중이다.
대한통운의 사보인 '통운 아고라' 7월호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생애 최고의 휴양지'를 소개하며 추억의 여행지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 책자는 국내 대표적인 휴양지인 제주도, 외도를 비롯해 양구 정웅앙 천문대, 오대산국립공원 등과 함께 여름휴가를 후회없이 멋지게 보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이 임직원과 가족들의 휴가를 멋지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방법도 주목해볼 만하다. 각 기업이 운영하는 리조트나 연수원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제공하거나 복지카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의 긴 여름휴가 기간 동안 울산과 경주 등 3곳에 휴양소를 설치해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이 자사 직원 132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도 전체 응답자의 61.4%가 '가족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STX는 경북 문경, 경기 가평, 강원 속초에 하계휴양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복지카드를 휴양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케미칼 역시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며 임직원 및 가족들 간 친목ㆍ화합의 장을 준비한다.
휴가를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일부 기업은 사계절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휴양소를 제공한다. SK는 경기 양평, 강원 속초, 경북 경주, 제주 등 총 20여개, 삼성전자는 경기 포천, 강원 평창, 경북 경주, 충북 단양, 강원 홍천, 충남 태안, 전남 화순, 제주 등 총 30여개의 휴양소를 마련해 상시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각 기업의 휴양소는 해당 임직원 자녀들에게 부모님이 다니는 직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전까진 더위를 피해 피서의 개념으로 여름휴가를 보냈다면, 이제는 점차 직장인이 필요한 시점에 휴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삼성전자)도 복지차원에서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높일 수 있도록 휴양소를 상시 이용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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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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