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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차입금 현금자산 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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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30대 그룹의 차입금 규모가 보유 중인 현금자산의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4일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30대 그룹 97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차입금 및 현금자산 보유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차입금은 총 118조5419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이 보유한 현금자산(현금성 자산 포함)은 총 59조297억원으로 차입금의 48.1%에 그쳤다.

또 30대 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제외한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53.6%를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4.06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금리인상 등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들의 실적호조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이자부담 등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금자산은 삼성이 14조30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7조5777억원, SK 5조8448억원, LG 3조6498억원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GS가 2조8987억원, 롯데 2조6929억원, 현대중공업 1조9478억원, STX 1조7830억원, 한진 1조5814억원, 두산 1조4156억원, 대림 1조250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30대 그룹가운데 현대백화점(1303억원), 신세계(1456억원), 대한전선(2224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높은 그룹으로는 한진이 12조562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 12조2281억원, SK 11조2186억원, 금호아시아나 11조1438억원으로 10조원이 넘는 그룹이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한전선의 경우 현금자산이 2224억원인데 차입금은 3조1377억원으로 현금자산의 14.1배에 달했으며,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각각 7.9배와 10.9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대비 이자배용 배율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현대중공업이 32.42배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백화점 19.55배, LG 15.12배, 삼성 10.97배 순이었다.

이어 OCI가 6.83배, KCC 5.18배, 신세계 5.17배, 롯데 4.91배, CJ 4.52배, 하이트 4.35배, GS 4.32배를 기록하면서 30대 그룹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동부(0.75배), 동국제강(0.48배), 대한전선(0.27배), 한진(0.25배), 금호아시아나(0.20배)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으로 나타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대의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0.64배)로 외부차입을 통해 이자비용을 조달해야 하는 처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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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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