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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이세창 등 韓 연예인 레이서들, 日 경기서 빗물 속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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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일본) = 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연정훈(시케인), 조민기(KT돔), 이세창(넥센 알스타즈) 등 연예인 레이서들이 트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상 악화로 인해 줄줄이 꼴찌를 기록했다.

이들 연예인 레이서들은 4일 오전 일본 오이타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진행된 '2010 CJ헬로넷 슈퍼레이스' 개막전 예선에서 강한 비바람과 짙은 구름을 이기지 못하고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내는 등 난전을 겪었다.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소문난 연정훈은 롯데마트와 금호타이어 등이 후원하는 국내 명문 레이싱팀인 시케인 팀을 통해 카레이서로 본격 데뷔한다고 지난달 선언했으며, 이 날 대회 최고 클래스인 '헬로티비 클래스'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같은 팀 밤바 타쿠가 기록한 베스트 랩 타임은 2분 16초인 반면, 연정훈은 3분 6초로 50초 차이를 내며, 7위로 예선을 통과해 완주에 만족해야했다.

또한 '슈퍼 2000 클래스'에 출전한 조민기는 베스트 랩 타임 3분1초(1위와 35초차)로 5대 중 5위, '넥센 N9000 클래스'에 출전한 이세창은 베스트 랩 타임 3분 11초(1위와 30초차)로 9대 중 9위로 꼴찌를 기록하며 예선전을 통과했다.

그나마 '넥센 N9000 클래스'에 출전한 유건(GM대우)은 베스트 랩 타임 2분53초(1위와 12초차)로 9대중 6위, 이화선(KT돔)은 3분9초(1위와 28초차) 8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 출전해 연정훈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류시원(EXR 팀106)이 베스트 랩 타임 2분30초(1위와 11초차) 18대 중 9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슈퍼 2000'에 출전한 김진표(GM대우)는 베스트 랩 타임 2분28초(1위와 2초차)로 5대중 2위를 차지해 연예인 레이서 중 선전했다.

이 날 오후 본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팀 관계자들은 본선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늘은 기상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초보인 한국 연예인 레이서들에게는 힘든 경기였다"며 "하지만 이제 빗길 레이싱도 적응이 되어가고 있으니 오후에 있을 본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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