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카트 1대가 6000만원?"
모나코 모터쇼서 선보인 명품 카트, 빌트인 냉장고에 방수 시트까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카트 1대 가격이 6000만원이라구(?)".
지난달 모나코 모터쇼에서 소개된 한정판 카트 '가르시아 에디션 솔레일 드 미뉘'(사진)가 바로 3만4300파운드(약 6000만원)짜리다. 물론 풀 옵션 자동차처럼 기능도 꽉 찼다. 경주용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더블 위시본 프런트 서스펜션'을 장착했고, 드라이브트레인(엔진파워를 구동축에 전달하는 시스템)은 명품 모터사이클 '두카티'의 기어 박스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기업이 조립했다.
알루미늄 프레임도 애스턴마틴과, 재규어, 볼보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 작품이다. 당연히 루프 페인트와 방수 시트까지 고급 사양의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다양하다. 카트 내에는 VIP를 위한 빌트인 냉장고와 열선이 내장된 윈드 스크린, 전자식 속도계기판 등도 탑재했다.
요즘에는 한정판 못지않게 상용화된 카트도 골퍼의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산요나 야마하 등 일본산 제품이 오랫동안 장악했던 골프카트는 최근 국산 씨티앤티가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시장 상황이 역전됐고, 그만큼 기술력도 좋아졌다. 먼저 디젤유를 사용하던 엔진식을 충전식 배터리로 바꿔 대기오염부터 크게 줄었다.
리모컨 작동으로 카트가 혼자서 움직인 것도 벌써 오래다. 겨울에는 시트에 열선이 들어가 추위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 GPS가 장착돼 홀 설명과 함께 남아 있는 거리를 상세하게 알려줘 플레이를 도와주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기본 사양의 5인승 카트는 1대당 1100~1250만원선이다. 물론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박상덕 씨티앤티 상무는 "최근에는 더위에 대비한 카트 연구에 한창"이라며 "선풍기 같은 사이클론팬이 달린 카트를 개발한 데 이어 루프에 에어컨이 달린 카트가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라고 소개했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용 열선시트와 마찬가지로 고급승용차에 들어가는 냉방시트도 개발 중이다.
핵심은 배터리다. 한번 충전으로 18홀을 돌면서 냉난방 등 최고의 성능을 감당하기에는 지금의 배터리로는 불가능하다. 박 상무는 "검토 중인 리튬 배터리가 완성되면 다양한 기능에 따른 용량을 소화하는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도 힘 있게 올라갈 수 있는 파워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